‘두두’ 이동주가 밝힌 광동 재계약 이유

입력 2024-11-19 10:45 수정 2024-11-19 16:46
LCK 제공

‘두두’ 이동주가 광동 프릭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은 19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이동주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 처음 광동에 합류한 이동주는 이로써 3년 연속으로 광동의 탑라이너 자리를 지키게 됐다.

탑라이너 기근 현상이 예상되는 올해 이적 시장이다. 이동주로서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전환된 뒤 시장의 평가를 받아볼 만했지만 그는 광동에 잔류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사무국이 조성해준 생활·연습 환경, 내년 선수단 구성에 대한 믿음이 동기로 작용했다.

이동주는 지난 12일 국민일보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빠른 재계약 체결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광동의 생활 환경이 좋았다.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사무국에서 환경을 잘 만들어주셨던 점이 (재계약 동기로)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이적하고, 내년 선수단 구상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안감이 없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당시에) 멤버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주영달 사무국장님께서 향후 진행 방향성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주셨다. 불안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스프링 시즌에 비해 뒷심이 부족했던 서머 시즌을 보냈다. 내년엔 꾸준한 1년을 보내는 게 목표다. 이동주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전체적으로 괜찮은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내년에는 개인적으로든 팀적으로든 아쉬운 점들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