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되고 싶어”…여경에 수차례 문자 보낸 경찰 간부

입력 2024-11-19 10:37
뉴시스

부산경찰청 소속 지구대 대장이 신입 여경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가 대기발령을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8월 지구대장 A경정이 전입해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여경에게 “다시 태어나면 너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 “첫사랑을 닮았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지속적인 메시지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 여경은 이를 신고했고 A경정은 경찰청의 성 비위 감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유치장 피의자 불법 면회, 수사 정보 유출, 청탁금지법 위반, 조직폭력배 유착 혐의 등으로 전현직 경무관·총경·경정·경감이 줄줄이 재판받고 있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