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일 것’ 발언, 너무 셌다는 것 인정”

입력 2024-11-19 10:34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최근 논란이 된 ‘비명(비이재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발언에 대해 “제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라. 공개적으로 답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당의 장외집회에 참석해 ‘오마이TV’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이후 당내 비명계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는 관측과 관련해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전날 문제의 발언이 당 차원의 입장이 아니고 의원 개인의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