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박을까…내년 하사 월급 최대 ‘486만원’

입력 2024-11-19 10:32 수정 2024-11-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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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내년부터 하사의 기본급을 월 200만원으로 인상한다.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 증가 등을 통해 경계근무 시 세전 월 최대 486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정부 국방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방부는 내년도 초급간부 기본급을 6.6% 인상할 계획이다. 하사 기본급을 월 200만원에 맞추겠다는 목표다. 당직근무비도 소방, 경찰 등 유사 직역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한다.

각종 수당도 인상해 내년부터 초급간부가 현재보다 100만원 이상 더 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하사 기준 올해 월평균 수령액은 일반부대 303만원, GP·GOP·함정·방공 등 경계부대는 386만원이다.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이 높아지고 수당이 오르면 경계부대 하사는 내년부터 최대 월 486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계부대 근무자들은 월평균 180~230시간을 초과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에 경계부대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을 (기존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했지만 실제로 근무한 시간을 살펴보면 훨씬 더 많다”며 “실제 근무시간에 가깝게 인정되도록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성사될 경우) 경계부대 근무 하사는 일반 기업에 부럽지 않은 수준으로 이뤄지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부 숙소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올 연말까지 10만5000실, 2026년까지 11만4000실을 확보해 1인1실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병영생활관은 기존 8~10인실을 2~4인실로 개선 중이다. 올해 126개 동에 대한 사업을 착수했다. 내년에는 61개 동을 추가 개선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