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내년도 예산 1조2925억원 편성…복지에만 8655억원

입력 2024-11-19 10:20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구청 전경.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내년도 본예산으로 1조2925억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342억 원이 감소한 규모로, 예산 총액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세수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구는 정책 사업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성과가 부진한 사업, 예산 절감 요소가 있는 사업을 면밀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긴축 재정의 기조 속에서도 대민 행정서비스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회복지 분야다.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대상자가 많은 지역 특성에 따라 전체 예산의 66.9%에 달하는 8655억원이 편성됐다.

환경 분야에도 547억원이 투입됐다. 구는 녹색건축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합리적인 예산편성을 바탕으로 구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