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북’ 러 대표 맞으러 청사 밖까지 나왔다

입력 2024-11-19 07:39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러시아 정부 대표단 단장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과 함께 걷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대표부 장관을 청사 밖까지 나와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코즐로프 장관을 만나 담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청사 밖에서 코즐로프 장관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코즐로프와 악수한 뒤 청사 바깥까지 나가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북·러 신조약 체결 후 각 분야에서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더 긴밀해지고 확대·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로(북·러)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데 맞게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교류와 협조를 더욱 폭넓게, 계속 다각적으로 촉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공영과 발전을 호상 강력히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체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했다. 양측 실무진은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각 분야 협조를 위한 구체적 사항을 다루는 부문별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