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하나님의 일터…‘비즈니스와 전문직 선교’ 비전 품다

입력 2024-11-18 16:36
한국CBMC 부산총연합회는 지난 16일 부산 동서대에서 ‘제24회 부산총연합회 CBMC-DAY 가족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박남을(두 번째 줄 왼쪽 열 번째) 부총연회장과 참석자들이 오전행사를 마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실업인회 부산총연합회(부총연·박남을 회장)가 지난 16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민석스포츠센터에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를 주제로 ‘제24회 한국CBMC 부산총연합회 CBMC-DAY 가족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CBMC-DAY는 부총연 행사 중 가장 크고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진다. 이번에 참가한 회원들은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총 5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이승규 부총연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윤홍근 부총연 증경회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정인규 정금교회 목사가 ‘하늘에 뿌리 내린 비즈니스’(행 28:3)란 제목으로 함께 묻고 답하며 말씀을 배우는 ‘하브루타(Havruta)설교’ 방식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정 목사는 “하브루타 설교의 핵심은 질문이다.”고 말한 뒤 설교를 도와 줄 3명을 현장에서 지명해 강대상으로 올라오게 했다. 강대상에 오른 3명에게 ‘미쏘마’ ‘위그노’ ‘CBMC’란 알듯 모를 듯한 문구의 피켓을 전달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정인규 정금교회 목사가 지난 16일 부산 동서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총연합회 CBMC-DAY 가족명랑운동회’에서 ‘하늘에 뿌리 내린 비즈니스’(행28:3)를 주제로 하브루타(Havruta)방식의 설교를 하고 있다. 정 목사는 “CBMC 선배들의 신앙을 본받아 우리 삶을 명품으로 만들자”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미쏘마’(셋 집, 행 28:30). 일터, 교회에 계실 때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붙여줄 영혼들, 보내주시는 사람은 CBMC 선배였다. 우리 CBMC의 신앙 선배들 ‘위그노’(프랑스신교도) 상품에 그리스도 성품을 명품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3대가 함께해 영원히 함께하는 가족으로 예수님 재림 때까지 CBMC 사역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박남을 부총연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주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항상 임하실 수 있도록 거룩한 생활과 깨끗한 마음으로 성경적 경영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이 자리가 위로하는 축복의 시간, 새로운 한해를 결단하는 희망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김상권 부총연 증경회장단 직전회장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김상권 장로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 부산 CBMC와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과 직장위에 늘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했다. 정인규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의 시간을 마친 회원들은 응원과 율동으로 명랑운동회 청백전을 펼쳤다.

한국CBMC 부산총연합회원들이 지난 16일 부산 동서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총연합회 CBMC-DAY 가족명랑운동회’에서 청팀백팀으로 나눠 공굴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CBMC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교제와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든 자리였다. 운동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가족단위로 팀을 이뤄 협동과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종목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으며 참석자들은 건강한 경쟁 속에서 CBMC의 가치를 되새기며 친목을 다지고 서로를 응원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CBMC 부산총연합회원들이 지난 16일 부산 동서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총연합회 CBMC-DAY 가족명랑운동회’에서 유대감이 강화되고 친밀감이 형성되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다.

운동회를 마친 뒤 이어진 시상식에는 참가 가족들에게 푸짐한 상품과 기념품이 증정돼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명예롭고 가치 있는 올해의 ‘CBMC-MAN’상 이었다. 수상자는 조금평 동부연합회장과 조종찬 북부연합회장이 공동수상했다. 두 수상자는 “과분한 상인 것 같다. 2025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석칠 부총연 사무국장은 “가족 중심의 명랑운동회를 통해 회원들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CBMC의 사명인 ‘비즈니스와 전문직을 통한 선교’의 비전도 다시금 공유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회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총연은 국내외에 총 53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크리스천 전문직, 사업가들이 모여 신앙과 직업,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힘쓰는 단체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CBMC의 가치와 비전을 나누고 하나님 사랑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