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교산신도시 현안 해결 국토부와 협력 논의

입력 2024-11-18 16:07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지난 15일 하남시를 방문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교산신도시 개발 현황을 점검하며 주요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국토부가 발표한 약속인 ‘선이주 후철거’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강조하며, 미사, 감일, 위례 등에서 나타난 교통 문제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가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 도시’ ‘일자리 만드는 도시’ ‘지역과 함께 만드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업지역 물량 확대와 드림휴게소 인근에 3호선 역 설치, 방음터널 설치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교통 인프라 및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을 통해 신도시 입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남시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하남시가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있어 취득세와 등록세 중과로 인해 기업들이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만㎡의 공업지역 물량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드림휴게소에 104번 지하철 정거장을 설치해 교산신도시 북측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중부고속도로로 나뉜 생활권을 연결할 지하 통로나 외부 확장 통로 설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 소음 피해가 발생하는 성산동 지역에는 방음터널 설치 검토가 필요하며, 서울~교산 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통해 신도시 입주 시점에 맞춰 교통망을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위례신사선 연장을 하남까지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미군부대 철수 후 18년간 개발되지 않은 캠프콜번 지역의 개발을 위해 관련법 개정을 통한 지자체장 추천 방식의 부지 공급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하남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