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본거지 TK서도 “조건 없는 김건희 특검을”

입력 2024-11-18 15:59


국민의힘 본거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교수와 연구자 등이 잇따라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안동대학교 전현직 교수 33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조만 하겠다던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이용해 국정을 농단하는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기에는 마침내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 회복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정 농단의 주역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침몰하고 있다”며 “전쟁 위기 조장, 굴종 외교, 민생 파탄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도 요구했다.

앞서 대구·경북에서는 지난 15일 대구대학교에서 교수와 연구자 등 54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시국 선언문이 나왔다.

대구대 교수와 연구자 50명은 지난 15일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 우리는 분노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니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의 무능함이 대통령 임기 단축 헌법개정 논의를 불러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9일 정오에는 경북대학교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들이 시국선언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