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구강검진 혜택 누리세요.”
광주시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원격 구강검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구강 빅데이터 기반 AI 원격구강검진실’을 시청 1층에 마련해 19일부터 운영한다.
내년 1월까지 이어질 ‘AI 원격 구강검진실’ 운영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5월 인공지능(AI) 건강관리 기업 ㈜아이클로와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아이클로는 특허받은 구강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을 이용해 구강질환 예측으로 조기 치료를 유도하는 AI 기반 치과 건강관리 선도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거브테크(GovTech) 혁신 페스티벌’에서 ‘AI 원격구강검진 솔루션’으로 최우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AI 원격 구강검진을 받으려면 시청 1층 ‘원격 구강검진실’을 방문해 구강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해당 촬영 사진은 AI 분석을 거쳐 치과 전문의에게 전달해 원격으로 구강질환 유무 등을 최종 진단하게 된다.
이후 구강질환 여부를 포함한 진단 결과가 고객에게 전송돼 시민들은 치과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장에는 치위생사 2명이 상주해 필요한 설명도 지원한다.
시는 2022년 기준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75.4%이지만 구강검진 수검률이 26.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 원격구강검진 실증이 시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원격 구강검진 솔루션 실증 등 AI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시민 건강을 증진하고, 광주가 ‘AI 실증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 지원 사업’을 공모해 올해까지 총 8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실증을 추진했다.
지난해 엔에이치네트웍스㈜의 ‘AI 기반 지하차도 침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 에코피스㈜와 ㈜오든의 ‘AI 기반 자율주행 수질관리 로봇을 이용한 호수 수질오염 진단 및 정화 솔루션’ 등이다.
올해는 렉스소프트㈜ ‘건강검진 중심 헬스케어 정보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엔유비즈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AI기반 가로수맵 개발(광주 Street_Tree 맵)’ 등을 지원 중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I 원격 구강검진이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가진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시민이 더욱 쉽고 빠르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를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