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전쟁 1000일 맞은 우크라이나인에게 희망의 성경 전해

입력 2024-11-18 12:33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성서공회가 전달하고 한국교회가 지원한 성경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 대한성서공회 제공

러시아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을 1000일간 견뎌낸 우크라이나인에게 한국교회가 현지어 성경 6780부를 최근 전했다. 이번이 7차례 발송이다.

지난 8일 발송한 우크라이나어 성경이 실린 컨테이너 트럭. 대한성서공회 제공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한국교회 후원으로 우크라이나성서공회에 우크라이나어 성경 5280부와 우크라이나어-헝가리어 대조 신약성경 1500부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일과 11일에 발송된 이들 성경은 우크라이나인과 헝가리로 이주한 피난민에게 전달된다.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 우크라이나성서공회가 전달하고 한국교회가 지원한 성경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 대한성서공회 제공

한국교회는 우크라이나성서공회의 요청으로 지난 2022년부터 지금껏 현지어 성경 41만6380부를 지원했다. 아나콜리 레이키네츠 우크라이나성서공회 부총무는 대한성서공회에 전해온 감사 인사에서 “장기화된 전쟁 가운데 수많은 이들이 성경을 요청하고 있다”며 “학교를 떠나 방공호에 있는 아이들과 전장 속 군인에게 성경은 큰 희망과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