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문화·관광·예술 중심도시 리브랜딩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시는 15~17일까지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심장 이스탄불 베이욜루구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문화, 관광, 예술, 체육,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류를 비롯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 민간 및 인적 교류에 상호 협력하고 빠른 시일 내 자매우호 도시 관련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이욜루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은 포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5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 명문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대학교(베야지드 캠퍼스)를 방문해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항의 산업대전환과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 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 이스탄불대 한국어문학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포항 글로벌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시는 이들을 내년에 열리는 포항국제청년캠프에 초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서포터즈는 향후 포항의 자매우호교류도시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6일에는 포항문화관광협회와 튀르키예-한국문화교류협회 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약’을 맺고 문화·관광 교류사업 및 공동의 관광상품 브랜드 개발 등을 논의했다.
이어 포항시 대표단은 이스탄불 지역 내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튀르키예 참전용사협회 시르케지지부’를 방문해 참전용사와 가족, 참전용사 기념사업 한인회에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방문에 함께한 포항문화재단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아트센터인 ‘아타튀르크 컬처센터’를 방문해 베이욜루 컬처로드 프로젝트 및 센터 내 기술 디자인 요소를 벤치마킹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이 가진 독창적인 문화와 관광자원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 튀르키예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포항이 세계 속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