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교육 현안에 날선 비판…대책 마련 촉구

입력 2024-11-17 10:25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인천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예산 낭비 등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시의회 교육위는 최근 열린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시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현안 사업들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창 교육위원장(국·서구2)은 소통협력담당관실 업무 분장과 업무 적정성 및 실효성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이어 조현영 부위원장(국·연수구4)은 학생성공버스의 지속 여부, 유아 특수학급 화장실 설비 적합성, 특수학교 학생들의 통학 지원의 실효성과 개선 방안,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교육 강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 정종혁 부위원장(민·서구1)은 인천연희초교 신설 차질 문제와 용역계약 수의계약 편중 문제 등을, 김종배 의원(국·미추홀구4)은 유엔평화대학 유치의 현실성과 추진단 운영의 성과, 인명여고 학교군 조정에 관한 사항, 폐교 활용 문제 등을 각각 점검했다.

이오상 의원(민·남동구3)은 인천 청소년 도박 문제 심각성 지적하며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 의무화, 실무위원회 설치, 예산 효율성 강화 등 조례 개정을 통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훈 의원(무·부평5)은 특수교육 관련 전반 미비점, 디지털교과서(AIDT) 준비 상황 관련 무선망 장애, 디지털기기 유지보수 인력 현황, AIDT 구독료 추계 등을 질의한 후 “전국 및 인천 청소년 자살률이 심각하다”며 “보다 심층적인 자살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민수 의원(국·남동5)은 신설학교 관급자재 납품에서 특정 업체 쏠림과 학교급식 식자재 위생 기준 위반 업체에 대한 관리 등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교육청의 소관 업무와 예산 집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했으며 앞으로의 교육행정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면서 “앞으로도 시교육청 사무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