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일부터 9일 연속으로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내륙에서, 오전에는 서북도서 지역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은 오늘을 포함하면 9일째다. 올 들어 북한이 GPS전파 교란을 시도한 기간 중 가장 길다.
GPS전파 교란 범위도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8일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할 당시에는 서북도서 지역으로 국한됐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는 경기 및 강원 북부에서도 GPS 교란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달 북한이 지속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는 배경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전파 교란 시도로 인해 우리 군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우리 선박과 민항기들의 정상 운항에는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