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다시 하락... 주담대 변동금리 소폭 내린다

입력 2024-11-15 16:31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월(3.40%)보다 0.03% 포인트 낮은 3.37%로 집계됐다. 9월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돌아선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63%에서 3.58%로 0.05% 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코픽스 하락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2%에서 3.09%로 0.03% 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코픽스가 하락하며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도 하락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16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79~6.19%에서 4.76~6.16%로 0.03% 포인트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54~5.94%에서 4.51~5.91%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5.27~6.47%에서 5.24~6.44%로 내린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