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폭무인기’ 석달만에 또 참관…“하루빨리 대량생산”

입력 2024-11-15 07:56 수정 2024-11-15 08: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폭형 공격무인기의 성능시험 현장을 석 달 만에 다시 찾아 대량 생산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김 위원장이 무인항공기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형 공격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 지도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자폭형 공격무인기 성능시험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월에 공개한 것과 유사한 무인기들이 이륙하거나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지상과 해상에서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된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은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정밀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시험에서 각종 무인기는 다양하게 설정된 타격권 거리의 전술 항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하루빨리 계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각이한 무인기들을 생산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전법상 측면에서도 새롭고 유망한 전술조법들을 결합 적용할 전망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무인무장 장비발전에 관한 당중앙의 구상을 피력하고 그 관철을 위한 중대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