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김용만, 성범죄 이어 회삿돈으로 합의 의혹도

입력 2024-11-14 17:30
김용만 김가네 회장. 홈페이지 캡처

직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68) 회장이 합의금을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입건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범죄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 회장은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다.

지난 7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