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기업유치 설명회…첨단산업 중심지 도약 선언

입력 2024-11-14 16:47 수정 2024-11-18 12:42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군사도시를 넘어 첨단 기업도시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오랜 기간 군사도시로 발전이 제한되어 온 의정부시는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2024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며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 및 투자사 50여곳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냈다.

이날 현장에는 SM타운 플래너, 조인스랜드, 마스턴투자운용 등 투자사를 비롯해 시지바이오, 큐브메디컬, SIT테크놀러지 등의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을 강조했으며, 다른 지자체에서 진행한 설명회와 차별화된 ‘현장 투어’로 주목받았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현장 투어를 통해 평소 출입이 어려운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잭슨 부지를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부지는 향후 첨단산업 및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거점으로 기대되는 ‘기회의 땅’으로 소개됐고, 현장을 직접 확인한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설명회에서는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 정책이 발표됐다. 주요 정책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통한 재정 특전(인센티브) 제공 ▲100억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돼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이 같은 정책들은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다. 참여 기업들 사이에서도 의정부시의 접근성과 투자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의정부가 다소 멀다고 느껴졌었는데,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현장 투어를 통해 직접 입지 환경을 확인하면서 의정부시가 가진 매력을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늘의 의정부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의정부시는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행보를 더욱 구체화해 경기북부의 새로운 경제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