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수송에 수험표 전달까지…대전경찰, 수험생에 편의 제공

입력 2024-11-14 14:09
대전경찰청 수능지원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경찰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수험생 긴급수송, 수험표 전달 등 총 9건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대전자치경위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 및 기동순찰대원, 모범운전자 등 358명을 배치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 및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긴급수송 3건, 수험표 찾아주기 2건, 신분증 전달 4건 등 수험생들에게 총 9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오전 8시쯤에는 교통체증 탓에 오류동 서대전네거리에서 이동하지 못하던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인 동산고까지 수송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47쯤에는 택시를 타고 충남여고로 이동하던 한 수험생이 중촌네거리 인근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것을 확인, 수험생·아버지는 수험장으로 가고 어머니가 순찰차를 타고 집으로 가 수험표를 찾은 뒤 무사히 전달하기도 했다.

대전청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조정된 출근시간을 지켜주신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경찰은 수능이 끝난 이후 ‘수능·동계방학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소년 운집 예상 지역 10곳에서 청소년 상담센터 관계자 등 270여명과함께 합동 선도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술·담배 판매, 청소년 고용금지, 출입제한 준수 여부 등 유해환경을 점검하고 업주를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진행한다. 학교전담경찰관은 SNS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순찰에서 청소년 음주·흡연 등이 발견되면 귀가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마약·도박 등 청소년 중독성 범죄, 디지털 성범죄 예방 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겨울방학 전까지 각 학교와 협력해 관련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수능시험이 끝나고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