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관광특구 불발…가평군, 관광 활성화 대안 모색

입력 2024-11-14 13:03

경기 가평군은 경기도의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지정 신청서에 대한 보완 요구에 대해 결국 보완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4일 발표했다.

군은 2019년부터 춘천시와 함께 북한강 일대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광역특구 조성을 목표로 한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1년 신청서 제출 이후 보완자료를 제출하며 특구 지정에 힘썼지만, 최근 전문기관 자문의견에 따른 보완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문기관 자문 의견에 따른 보완 요구는 외국인 관광객 수와 관광·비관광 활동 토지 비율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군은 이를 증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지정 신청 보완 요구에 보완 불가 의견을 도에 제출했다.

군은 비록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지정이 무산됐으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자라섬 지방정원 등록, 미·영연방 안보공원 조성, 자라섬 스마트 워케이션 및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 등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춘천시와 함께 추진했던 관광특구 지정은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가평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생활인구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