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로 53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같은 차량에 탑승해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대구 일대에서 39차례 고의 사고를 낸 후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약 2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 대부분이 20대 젊은 층이다. 이들은 동시 좌회전 도로에서 차선을 일부 이탈한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발생시킨 후 허위, 과장 병원치료를 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