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새론이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복귀작의 남자 주인공이 제약회사 대표라는 특이한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가 연출하는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한다. 이 대표는 ‘기타맨’의 주연뿐만 아니라 연출, 투자, 영화 OST 작사·작곡·노래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김새론과 이 대표가 서울 탑골공원 인근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997년 설립된 구강용품 전문 업체 성원제약의 대표이사다. 동시에 2009년 ‘이선정밴드’를 결성해 보컬과 기타리스트를 겸하고 있다.
‘기타맨’은 천재적 기타리스트가 볼케이노라는 언더밴드에 가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김새론은 2022년 5월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했다.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08%)을 훌쩍 넘긴 0.2%로 조사됐다. 이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사건 이후 김새론은 지난해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 초에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 여론이 강해지자 자진 하차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