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성조기, 이게 美 정부?… ‘도지 장관’ 머스크가 올린 이미지

입력 2024-11-13 18:22 수정 2024-11-13 18:2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한 이미지. X 캡처

미국 정부의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정부효율부 이미지가 화제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지명한 후 관련 내용을 담은 성명문을 X에 게시했다. 1시간 후에는 정부효율부의 약자인 ‘DOGE’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이미지에는 머스크가 홍보하는 밈 코인 ‘도지코인’과 동일한 강아지가 미국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DOGE의 ‘O’에도 미국 성조기가 채워졌다. 이 이미지는 5만3000회 공유됐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머스크와 함께 인도계 사업가 라마스와비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 라마스와비는 바이오테크 회사를 창업한 기업가로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중도 하차했다.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최측근 대열에 합류했다.

신설조직인 정부효율부를 두고 트럼프는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만큼 파괴력 있는 향후 활동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는 정부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주고 백악관 및 관리예산국과 협력해 대규모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