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갈매동 소재 역사공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별하공원’으로 새단장하고 지난 12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기존 마골공원을 갈매천과 연계한 정원형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조성했다.
총 13억 원이 투입된 이번 정비사업은 3만1887㎡ 규모의 공원 부지 중 약 9600㎡를 개선했다. 2023년에는 별하정 주변 수목 정비와 반딧불이 조명을 설치했으며, 2024년에는 미르릉 빛마당, 왕 명언길, 바람 포토존에 수목을 식재하고 조형파고라를 설치했다.
‘별처럼 높고 빛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닌 별하공원은 동구릉에 잠든 왕들을 기리고자 하는 뜻을 담아 2022년 주민 건의로 시작돼 관계기관 자문과 설문조사를 거쳐 올해 초 명칭을 변경했다.
백경현 구리시장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행사는 시 홍보대사 알에스프레소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공원 명판 제막식, 현악 3중주 연주와 함께하는 공원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백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갈매천과 동구릉 자락이 조화를 이뤄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별하공원이 일상에 지친 갈매동 주민들에게 청량감과 향기, 희망을 채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공원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