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 국제적 혁신 기술 인정

입력 2024-11-13 14:33

경기 포천시의 한탄강 Y형 출렁다리가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로부터 ‘구조물 혁신 부문’에 선정되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에 대한 국제적 인정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포천시의 혁신적인 관광 인프라 개발 능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쾌거로 평가되며, 지역 관광과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학계 16개국 18명의 심의위원들이 참여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로, 개통 이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성공적인 관광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7일 개통된 이 출렁다리는 길이 410m, 폭 1.8m 규모로, 70㎏의 성인 2500명이 동시에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둘기낭 폭포와 광활한 중리 벌판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 축제와 연계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 Y형 출렁다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한탄강의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한탄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량구조공학회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약 4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교량 및 구조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