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강력 지지하고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에도 내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에게 ‘삼촌’으로 불리는 등 가족같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내고 머스크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인도계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며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함께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딸인 카이 트럼프(17)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도 관심을 받았다.
정권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골프장에서 머스크와 머스크 아들인 X Æ A-12(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까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카이 트럼프는 이 사진에 “삼촌의 지위를 얻은 일론”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카이 트럼프는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모여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전체 팀(The whole squad)’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사진 속에도 머스크가 함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