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서 ‘2026년 국제신경재활학술대회’ 개최

입력 2024-11-13 09:38
대구 엑스코 전경. 엑스코 제공

대구 엑스코는 한국재활로봇학회가 2026년 국제신경재활학술대회(ICNR 2026)의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학회유치를 위한 조직위원장 박형순 교수(KAIST 헬스사이언스 연구소장)와 강성재 총무위원장(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ICNR 2026는 신경재활분야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지난 201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ICNR 2026은 해외 20개국 500여명이 참가하며 2026년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유치위원회는 대구시 마이스 전담 조직인 엑스코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미국 필라델피아, 일본 나고야, 이탈리아 밀라노 등 유력 후보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11월 8일 스페인 라 그랑하에서 열린 ICNR 차기 개최지 선정위원회에서 대구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바탕으로 한 로봇·헬스케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경북 경주, 안동과 경남 합천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인접해 있어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았다.

ICNR 2026에서는 재활로봇공학, 웨어러블 재활 로봇, 신경재활 기술의 임상 적용 등 최신 연구와 기술이 공유된다. 학술대회를 통해 대구가 의료기술 교류와 헬스케어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엑스코의 뛰어난 시설과 환경을 국제사회에 알려 대구의 글로벌 MICE 경쟁력과 국제행사 유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CNR 2026 조직위원장인 박형순 교수는 “이번 ICNR 유치는 한국 재활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구시, 엑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