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간밤에 편히 주무셨니껴?”
“이불이 뽀송뽀송하고 향기도 좋아서 밤새 편안하게 잘 잤니더”
경북 안동시는 저소득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동세탁차량 지원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운영비 6100만원 전액을 시비 예산으로 편성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이동세탁차량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안동시자원봉사센터가 수행하는 이 사업은 관내 오지마을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무겁고 큰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건조, 배송까지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첫 시동을 켠 이동세탁차량은 시동을 끌 틈도 없이 안동시내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세탁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발생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 이동세탁차량을 긴급 투입해 수재민의 침수된 세탁물을 처리해 주는 등 현장 복구에도 큰 힘을 보태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약 700세대(이불 1718채와 의류 80벌 등)에게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주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동세탁 서비스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희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동세탁차량사업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대한민국 현실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취약계층의 위생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동세탁차량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