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관저 떠나 서울대공원行

입력 2024-11-12 16:56
지난 10일 윤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해피와 조이를 산책시키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두 마리가 대통령 관저를 떠나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알라바이 견종 ‘해피’와 ‘조이’가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생후 40일가량이던 지난 6월 한국에 온 해피와 조이는 그동안 관저에서 윤 대통령의 기존 11마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해왔다.

양치기견인 알라바이는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성장하는 대형 견종인만큼 외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동 전날 더 넓은 새로운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라는 의미로 두 마리에게 각각 목도리와 커다란 간식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는 지난 6월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했다”며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