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대전 실용음악계의 거장들이 캠퍼스에서 버스킹을 하며 학생·지역주민들과 만났다.
대전 목원대는 실용음악학부 교수 5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전날 목원대미술관 앞 계단광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실용음악학부 교수들은 학과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한국 재즈기타계의 거장인 정재열 교수와 오구일 교수(콘트라베이스), 윤덕현 교수(보컬·트럼펫), 박현민 교수(드럼), 앤디킴 교수(피아노)가 참여했다.
이들은 Autumn Leaves를 시작으로 Close To You, Quando Quando Quando, Stand By Me 등 유명 팝 10곡을 연주했다.
오구일 목원대 실용음악학부장은 “실용음악학부가 지난 20년 동안 실용음악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수진, 학생의 열정과 함께 지역주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연을 통한 예술적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실용음악학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울우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캠퍼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목원대만의 특별한 자산”이라며 “학문적 성과를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