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전처 폭행 혐의 송치…“생명보험 수십개” 공방

입력 2024-11-12 14:41
개그맨 김병만. TV조선 제공

개그맨 김병만(49)씨가 전처 폭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7월 김씨를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으나 아직 기소·불기소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김씨의 전처 A씨는 올해 초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다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서 등을 근거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A씨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의 상습 폭행으로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며 해당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주다가 그게 지나면 너무나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 측은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씨의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A씨는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고소했다”며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이혼 판결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 데 30억원을 요구하며 여전히 김병만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면서 “(A씨가 김씨 앞으로)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소송 중 알게 돼 충격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