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힐링하세요” 증평 ‘촌캉스’ 명소로 인기

입력 2024-11-12 13:39
증평 장이익어가는 마을 모습.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이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촌캉스’(농촌에서 즐기는 휴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 10월 기준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한 인원이 1만9000여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증평에서 운영 중인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정안농촌체험휴양마을, 장이익어가는마을, 삼기조아유마을 등 3곳이다.

정안 농촌체험휴양마을은 2010년 증평읍 초중2리에 들어섰다. 100년이 넘은 고택과 500년 역사의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로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계절별로 농산물 파종, 목공예 만들기, 나전칠기 만들기, 김장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이익어가는마을은 증평읍 송산리 4개 마을 주민이 운영하고 있다. 장 단지(항아리)를 분양하고 마을에서 직접 담은 장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고추장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전통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한 달 동안 김장 담그기 체험도 가능하다.

삼기조아유마을은 좌구산휴양랜드 길목에 있다. 삼기저수지를 품은 힐링 공간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명상다도, 인절미만들기, 낚시, 드론, 사과따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마을별 체험 안전보험, 화재보험 가입비(80%)를 준다. 휴양마을 방문객은 평일 숙박비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전통과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