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시간대에 서울 강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2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6분쯤 강동구 성내동의 6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이 전신화상을 입는 등 3명이 중상을, 8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50대와 인력 259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3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1층이 전부 불타고 2층 내 2세대가 그을렸다. 주차장 내 승용차 8대와 오토바이 2대가 전소됐으며 승용차 1대는 절반이 불에 탔다.
또 19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성내3동의 한 호텔에 임시 거주시설이 마련됐다.
소방 당국은 1층 필로티 구조로 된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돼 확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