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리버티국제영화제(Liberty International Movie Festival)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리버티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이 민간영화제(사진)는 전 세계 감독들이 ‘자유’를 주제로 제작한 영화 150여 편이 출품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올해 최우수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등 총 1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수상작 상영회를 비롯해 해외 초청 감독들과의 대화 시간(GV)도 마련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외 영화인 10여 명이 방한해 관객과 교류하며 영화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에 선정된 감독, 제작자, 배우에게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된다.
올해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영화 ‘Arise’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품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최우수 학생 단편영화상 수상작 ‘Pray for Leaving’과 최우수 단편영화상 수상작 ‘With Love Charlie’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해 주목받고 있다.
리버티국제영화제는 매년 ‘자유’와 ‘인권’을 주제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제1회에는 ‘미얀마 쿠데타 인권 사태’, 제2회는 ‘이란 히잡 시위 여성들의 자유의 외침’, 제3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자유’ 등 매회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선정해왔다.
리버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덕영 감독은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영상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리버티영상아카데미를 새롭게 시작한다”며 “자유와 인권을 다루는 세계적 영화제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성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