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항공사들이 수험생들을 위해 항공권 할인 등 다양한 기획 행사를 내놓고 있다. 수능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험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수능 다음 날인 15일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선은 정규운임 대비 20%, 일본·대만·동남아·중국 등 국제선은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도 항공권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험생은 국내선 최대 25%, 국제선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왕복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 탑승 기간은 내년 2월 21일까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기반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험생이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내년 2월 21일까지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대구·무안,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운임 기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가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예약 단계에서 수험생 할인 등 코드를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탑승 당일에는 항공사 카운터에 2025학년도 대입지원서(수시포함), 원서접수증, 수험표 중 1개를 제시해야 한다.
에어서울은 할인 혜택이 아닌 참여형 기획 행사를 준비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급 단위를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숏폼인 ‘릴스’ 공모전을 진행한다. ‘에어서울을 타고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학생들이 릴스를 제작해 에어서울 인스타그램에 신청하면 해당 학급에 피자 등 상품을 보낼 계획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단순 할인보다는 졸업을 앞두고 학생들이 마지막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참여형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