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퍼피’ 日 게이머들 입소문 탄 이유는

입력 2024-11-11 12:39 수정 2024-11-11 12:43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드림모션이 신작 ‘마이 리틀 퍼피(My Little Puppy)’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일본 매체에서 해당 게임을 조명한 뒤 ‘무지개 다리로 애완견을 보낸’ 현지 애견가들이 SNS와 영상 댓글을 통해 소감을 공유하며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 리틀 퍼피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강아지가 마중을 나온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싱글 플레이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강아지 천국에 머무는 강아지가 되어 이제 막 저승길에 접어든 주인을 마중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바다, 사막, 설원 등 저승의 여러 지역을 모험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사연을 만나게 된다.

이용자는 냄새 맡기, 짖기 등 실제 강아지의 행동에 기반한 상호작용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 어드벤처, 액션, 레이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플레이 요소가 게임에 담겼다.

티저 트레일러에선 산, 바다 등을 건너 주인을 마중 나가는 강아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해당 영상을 일본 ‘스파크’ 등 매체가 소개한 뒤 현지 게이머·애견인들이 해당 내용을 리트윗하거나 유튜브 영상에 찾아와 소감을 밝히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작년 12월에 이런 붉은 머리의 웰시코기를 떠나보냈다. 개가 많이 있는 아름다운 천국에서 우리 아이도 행복하게 한가로웠으면”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울어버렸다” “이걸 만든 개발자는 분명 고령의 개를 키울 것” “가볍게 하기에 너무 좋은 게임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준영 드림모션 대표는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간직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고자 이번 게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마이 리틀 퍼피는 2025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팀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