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야치이로 대표가 11일 한 주간지가 보도한 불륜 문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마키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기대를 걸어준 전국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주간지 ‘플래시(FLASH)’의 온라인판은 이날 아침 다마키 대표가 그라비아 모델 출신으로 다카마쓰시 관광대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고이즈미 미유키(39)와 호텔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다마키 대표는 거취에 대해서는 “동료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용서를 해준다면 의원으로서는 일을 가지고 기대에 응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의석을 종전 7석에서 28석으로 크게 늘리면서 수상 선출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국민민주당은 기성 정당에 대한 불만이 큰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 제4당으로 약진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