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11일 “대통령은 남은 2년 반의 임기 동안 늘 국민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정부의 후반기는 ‘4+1 개혁(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저출생 대응)’ 추진에 주력하는 시간이 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임기 반환점이라는 시점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가장 많은 일을 가장 왕성히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4+1 개혁’을 추진해 성과를 내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4+1 개혁’에 대해 “민생과 직결된 과제이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완수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도 개혁 정책들에 대해 “많은 정권들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민생과 직결된 개혁 정책의 추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당선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 대처에 당분간 국정의 무게추를 둔다는 방침이다. 국민적 지지의 회복, 국회와의 관계 개선 등 다른 과제들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변화를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소홀함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이고, 뱉은 말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