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로열선 11곳 추가 설치…모두 51곳 가동

입력 2024-11-11 09:16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관내 도로에 도로열선이 설치된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폭설에 대비해 관내 도로 11곳에 도로열선을 추가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내 도로열선이 깔린 구간은 모두 51곳, 9.44㎞에 달한다.

도로열선은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으로, 도로 밑바닥에 매설된 발열 케이블 장치다. 도로 표면의 센서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눈이 내리면 자동으로 눈을 녹인다. 사람이 모든 구간에 제설용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도 돼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적은 인력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구는 2018년 금호산길과 옥수초교 정문 앞 경사가 심한 도로에 시범 설치 이후 지난해까지 40곳 7.43㎞(차도 6.59㎞·보도 1.14㎞) 구간에 도로열선을 설치했다.

올해는 마을버스 노선 2개소(무학봉7길, 독서당로63길), 어린이보호구역 4개소(매봉18길, 행당로9길, 장터5길, 무수막18길), 급경사지 5개소(금호로16길, 왕십리로31길, 금호역 ~ 매봉길, 사근동길, 독서당로59길) 등 11곳에 2.01㎞에 열선을 추가 설치했다.

자동염수분사장치도 4곳 운영한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길가에 일정한 간격으로 노즐을 설치해 눈이 내리면 자동으로 친환경 액상제설제를 뿌려 눈을 녹이는 장치다.

구는 또 간선도로, 급경사지, 버스노선을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설 사각지대가 없도록 이면도로와 보도에 대한 제설작업 용역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한파를 동반한 기습적인 폭설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제설 대책 추진에 더욱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