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은 재활용 자원’…광주 분리배출제 참여 늘린다

입력 2024-11-10 15:09

광주시는 시민들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12월 말까지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제도 시행 4년 차를 맞아 자원 재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차원이다.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는 생수·음료 투명페트병 내용물을 비운 후 라벨을 떼고 압축해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투명·반투명 봉투에 배출하는 제도다.

2020년 말부터 우선 시행에 들어간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이듬해 1월부터 단독주택 등에도 확대 운영 중이다.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새로운 투명페트병 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옷이나 식품 용기 등 재생용품 소재로 널리 쓰인다.

시는 동 소식지, 전광판 등에서 배출요령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배출요령 준수 여부 등 현장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분리배출이 비교적 잘 지켜지지 않는 단독주택, 상가 등에는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자원순환가게, 재활용 동네마당을 지속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9월 환경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투명페트병 회수 시범사업’에 참여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중이 별도 배출한 생수·음료 투명페트병 1.75t을 수거하기도 했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시민 참여도가 제도 정착 여부를 결정한다”며 "쓰레기가 아닌 자원을 배출한다는 관점에서 투명페트병을 올바로 분리 배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