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시영아파트 자연 품은 단지로…양천구, 12일 주민설명회

입력 2024-11-10 10:40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는 오는 12일 구청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신월시영아파트를 최고 21층, 3147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월동 987-1 일대(면적 15만3213㎡)가 사업 대상지다.

토지 활용도를 높여 주변 자연경관을 고려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계획안의 특징이다. 먼저 온수공원∼한울근린공원∼독서공원∼오솔길 실버공원을 하나로 연결해 2.3㎞ 길이의 공원 산책로를 만든다. 단지 중앙에 있는 신월근린공원은 북측 외곽으로 재배치한다. 누구나 더 편리하게 공원을 쓸 수 있게 계획한 것이다.

구는 12일까지 정비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을 한다.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시영아파트가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 공원단지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돼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