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와 폼페이오, 행정부 인선에 초대 안 돼”

입력 2024-11-10 10: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에서 경선 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것을 매우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다가 중도 사퇴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 대사를 지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 요직을 지내며 주요 대외정책의 전면에 섰다. 특히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정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에서 국방장관 후보로 자주 거론됐지만, 트럼프가 직접 인선 대상에서 제외했다.

트럼프는 앞선 지난 7일 당선 이후 첫 인선으로 수지 와일스 선거공동선대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내정한 바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