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조용목 은혜와진리교회 목사 측으로 대표되는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총회장 김영준 목사)를 회원으로 다시 받아들였다.
한기총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8차 임원회(사진)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한기총에 따르면 이날 임원진 등은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예하성의 회원 복귀 청원 건을 만장일치로 받았다. 예하성은 원래 한기총 회원이었지만, 과거 한기총의 신학적 정체성에 대한 부분으로 한동안 활동하지 않다가, 최근 한기총이 정강·정책을 발표하는 등 보수적 정체성을 분명히 표명하자 복귀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하성은 최근 한기총 임원회가 정한 ‘회원권 상실 교단(단체) 복귀 특별기간’에 맞춰 미납회비를 감면해주는 완화 제도를 통해 복귀하게 됐다.
한기총은 또 이날 회의에서 다음 달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 예정인 ‘한국교회의 밤’과 관련해 각 회원 교단이 필요한 재정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기총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의 사회로 예배가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공동회장 조윤희 목사가 기도하고, 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고린도전서 12장 7절을 본문으로 ‘성령님의 은사’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한기총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의 기도로 폐회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