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뒤집은 사슴, 나흘 만에 생포…“농장에 임시 보관”

입력 2024-11-09 10:46 수정 2024-11-09 10:53

경기 수원시에 출몰하던 사슴이 나흘 만에 생포됐다. 수원시는 일단 인근 사슴농장에 사슴을 보관하기로 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이용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이곳에서 잠복하던 중 사슴을 발견했다.

시는 일단 인근의 사슴농장에 포획한 사슴을 임시로 보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광교에 갑작스레 사슴이 출몰하면서 시민 2명이 다쳤다. 최모씨는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치기도 했다. 60대 여성 A씨는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

종합 상황반에 따르면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로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 인근에는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각각 1곳씩 사슴농장이 있다. 그 외 용인시와 의왕시 등에도 각 1곳의 사슴농장이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