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135 금성호 침몰 사고 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전 8일 4시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29t급 대형 고등어잡이배 금성호가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 15명이 구조되고, 12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6명은 부산 거주자로 확인됐다. 현장에선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오전 7시 행정안전부 주재 영상회의에 참여한 데 이어 오전 8시6분쯤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자체 점검 회의를 열어 현장 조치 매뉴얼과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이후 오전 8시20분에는 수산정책과장을 포함한 현장대응반을 급파해 제주시 지역사고수습본부와 합동 근무를 진행하며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고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와 수색 작업에 필요한 지원 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또 사고 선사 대표와 유선 통화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고 시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정부, 제주자치도, 제주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시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피해자 가족의 숙박비 및 제주 체류에 필요한 생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