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초월한 협업…BTS 뷔, 빙 크로스비와 캐럴 듀엣 발표

입력 2024-11-07 16:28
방탄소년단 뷔와 빙 크로스비가 협업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대표 이미지.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뷔가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빙 크로스비와의 듀엣곡을 발표한다. 시대를 초월한 두 아티스트의 협업이 어떤 형태로 탄생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7일 “뷔와 빙 크로스비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함께 담긴 ‘화이트 크리스마스(with. 뷔 of BTS)’가 12월 6일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고 밝혔다. 1942년 발표된 빙 크로스비의 명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8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럴이다. 뷔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중 일부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이번 협업은 1977년 데이비드 보위와의 협업 이후 47년 만에 처음 세상에 나오는 빙 크로스비의 듀엣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캐럴로 마이클 부블리,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등 수많은 톱 가수들이 커버했지만, 빙 크로스비와의 듀엣 형태의 음원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빙 크로스비와 뷔의 협업은 빙 크로스비를 향한 뷔의 오랜 존경심에서 시작됐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한 빙 크로스비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오른 20세기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뷔는 2022년 빙 크로스비의 곡 ‘이츠 빈 어 롱, 롱 타임’ 커버 영상을 올리는 등 꾸준히 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이에 빙 크로스비 공식 채널은 “우리는 뷔가 훌륭한 재즈 크루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빙처럼”이라고 화답했다.

뷔는 지난해 9월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와 지난 3월 디지털 싱글 ‘프렌즈’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그는 내년 6월 전역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