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진포 해양박물관…디지털 박물관으로 새 단장

입력 2024-11-07 15:32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강원도 고성 화진포해양박물관(사진)이 디지털 체험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성군은 12일부터 20일까지 화진포해양박물관을 시범 운영한다. 이 기간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군은 21일 개관식을 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박물관은 2004년 7월 도내 최초 아쿠아리움으로 문을 열었다. 군은 노후된 시설 개선을 위해 2022년 12월 운영을 중단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박물관은 연면적 1847㎡로 패류동과 수족관동 각각 3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패류와 만나다를 주제로 복족류, 두족류, 아름다운 패각, 이웃트로 등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바다속 정원으로 가자(인트로)’를 테마로 패류를 찾자, 패각의 정원, 패류와 놀자, 패류와 쉬자, 3층에는 카페, 루프탑, 수유실, 연결다리를 새로 갖췄다.

이번 리모델링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점이다. 관광객들은 직접 디지털 전시물들을 눌러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박물관 곳곳에 마련된 영상 콘텐츠는 관광객들이 해양 생태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시 수조에선 고성지역의 다양한 어종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화진포 해양박물관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거진 전통시장, 통일전망대 등 인근 관광지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화진포 해양박물관이 디지털 체험, 영상 콘텐츠, 실물 수족관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의 준비를 마쳤다”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현장 학습을 위한 교육적인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