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엑스포서 대구·경북 ‘백년대계’ 홍보 분주

입력 2024-11-07 13:44 수정 2024-11-07 16:55
대구경북통합 특별전시관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6~8일)에서 지역에서 진행 중인 핵심 사업과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핵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방시대엑스포에서 서울과 함께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양대 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구경북통합 특별전시관’을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특별전시관은 전국에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는 첫 공간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화철도, 5대 미래신산업 등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전국 최초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어르신 무임통합 교통지원 등의 민생혁신, 도심군부대 통합이전, 금호강 르네상스, 신천숲 개발 등 전국으로 확산된 대구발 혁신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경북도 역시 통합 내용과 함께 저출생 극복 정책과 농업의 기계화·규모화·첨단화 등 대전환, 지방 정주민 시대를 위한 지역·대학·기업 협력 모델,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적극 홍보했다.

대구경북통합의 필요성과 비전, 특별법안에 담긴 각종 권한이양과 특례 등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부산·울산·경북,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통합논의가 진행 중인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특별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대구경북통합 지원을 약속했다.

지방시대엑스포 기간 열린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지난 6일)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100년 미래를 위한 양대 핵심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특구 등의 추가 지정 지원도 건의했다.

지난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구가 주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조직권 확대’와 관련해 재정여건에 따라 페널티를 완화하는 기준인건비 제도 개선 안건이 의결되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지자체가 주요 현안 추진에 필요한 특별조직을 설치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대구경북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융자될 수 있도록 지방채 발행 시 채무계상 면제를 요청했고 부시장급(1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도 건의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