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지난 5일 종암경찰서와 함께 동덕여대에서 화장실 내 불법 촬영기기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성북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9명, 종암경찰서(여성청소년계·범죄예방대응계) 경찰관 4명을 합쳐 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동덕여자대 화장실에서 렌즈탐지기, 전자파 탐지기 등을 이용해 불법촬영 카메라를 점검했다.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숭인관, 인덕관, 동인관 등 화장실 99개소를 점검한 결과 불법촬영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지난달 25일 종암경찰서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의동과 이어령 예술극장, 예술정보관 등 화장실 42개소, 샤워실 5개소 점검 결과 불법촬영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지역 내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한 여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성북구 공공 개방화장실을 대상으로 월 1~2회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는지를 점검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