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도 승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의 ‘블루월’ 3곳을 모두 장악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개표율 95%를 넘긴 미시간에서 득표율 49.7%를 기록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48.3%를 앞질렀다. 미시간의 선거인단은 15명이다.
이로써 트럼프는 민주당 텃밭인 ‘블루월’을 독식했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으로 장벽을 세웠다는 의미에서 ‘블루월’로 불리지만, 미국 제조업 쇠락에 따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9시30분) 현재 트럼프는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95명을 확보했다. 해리스는 226명을 차지했다. 트럼프는 이미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했다.
AP통신이 아직 승리를 확정하지 못한 곳으로 지정한 주는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와 네바다(선거인단 6명)뿐이다. 이곳에서도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트럼프는 이 두 곳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면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두게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